주관적인 호주워킹홀리데이 후기 (퍼스)

 

 

 

 

나는 2015.02.07 ~ 2015.12.01.까지 호주에 머물렀다.

내가 선택한 도시는 서호주의 꽃 퍼스 ㅎㅎ

여기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 201311월에 시드니, 멜버른, 골드코스트를 여행한 적이 있기 때문에 낯선 곳에 대한 호기심+부유한 사람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여유롭고 치안이 좋다는 소문에 선택하게 되었다.

 

 

 

 

여행을 하는 것과 한 나라에서 장기간 머무는 것은 많이 다르기 때문에 떠나기 전에 이런저런 검색을 많이 했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무슨 준비를 했는지, 일은 금방 구했는지, 얼마를 버는지, 영어는 얼마나 하는지 또는 늘었는지.....

 

 

 

 

긍정적인 후기와 부정적인 후기가 많이 나뉘었는데 나의 후기는 긍정적인 후기이다.

후기는 아니지만 내가 봤었던 부정적인 글을 짚고 넘어가자면 호주워홀을 다녀온 한국 여성들은 그렇고 그렇다더라 뭐 그런 글들....

 

 

 

 

매년 수만 명의 한국인들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로 간다.

저런 말들이 계속 나오는 거 보면 일부사람들은 몸을 함부로 굴리는 것 같은데

적어도 내가 만난 사람들은 다들 제대로 된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 밖에 없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며 처음 다짐과는 달리 나태해진 나를 반성하며 지냈기에 스스로 만족하는 워킹홀리데이를 보낸 지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나의 워홀

결론부터 말하자면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것은 내 인생의 가장 잘 한 일이 아닌가 싶다. 학교를 졸업하니 사회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사귈 기회가 없었는데 호주에 있으면서 나와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았던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여러 주제의 이야기들을 하며 나의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 졌달 까? ㅋㅋㅋㅋ 그렇게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한국에서는 경험해보지도, 앞으로도 경험할 수 없는 그런 일들도 겪었다.

 

 

 

 

한국에서는 거의 가지 않았던 병원인데 차사고로 앰뷸런스도 타보고 (다행히 하나도안다침)

집주인이 캥거루 사냥하는 것도 구경했다.

캥거루 고기도 챙겨줘서 온갖 (캥거루 스테이크(비추), 캥거루 미역국(), 캥거루 탕수육()) 요리를 해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 주위 누군가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간다고 하면 이런 이야기들을 해준다. 물론 간다고 해서 똑같은 일을 겪는 것 도 아니고 모든 것이 다 쉽고 좋았던 것은 아니었기에 일구하기 등 어려웠던 일들도 같이 말 해준다. (나중에 나를 원망하지 않게.......)

 

 

 

 

 

 

지금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질문들

 

 

1. 일은 얼마 만에 구했는지?

- 워홀 오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할 질문.... 나 역시도 그랬고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12주간 어학원에 다녔기 때문에 뭔가 일을 구하기도 시간적인 제약이 많았고

당장 일을 하지 않더라도 매일 학원이라도 가기 때문에 빨리 일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덜 했다.

검트리로 메일도 여러 번 보내보고 가게에 방문해서 레주메도 몇 번 넣었지만 연락 오는 곳이 없었다. 그러다가 4월 중순? ? 쯤 집근처에 일본인 가족이 운영하는 일식 테이크웨이 전문점에서 연락이 왔다. 파트는 키친핸드.

 

 

 

사실 그 전에 연락 온 곳이 있었는데 면접도 보고 출근 해라는 소리도 들었지만 거리도 멀었고 시급도 별로라서 포기했다.

그러다가 처음 일을 구하기 시작하고 3개월이 채 안됐을 때 한 10주정 도쯤 됐을 때 일본 음식점에서 연락이 온 것이었다.

 

 

 

위치는 집근처였고 시급도 최저임금은 지켜주는 곳이었다. (소문에 의하면 예전에는 호주내 한인식당들처럼 짜게 주다가 페어워크에 한번 데이고 나서부터는 최저임금으로 주기 시작했다더라.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일본인이라서 그런지 돈이나 시간은 칼같이 지켰다 걔넨ㅎㅎㅎ 하지만 재수가 없었지..........)

 

 

 

한 달하고 일주일 정도 일 했을 때 쯤 그만뒀다. 그만 뒀을 때가 5월말쯤???

그리곤 열심히 레주메를 돌리는데 비수기라서 그런지 연락 오는 곳이 없었다. ㅠㅠㅠ

에이전시 끼고 공장에서 잠깐 사람 필요하다는 거 하루 일했었고 그 후에는 계속 놀았다.

집에 있는 개들과 ㅎㅎㅎㅎ 집주인이 휴가로 해외여행갈 때 개 두 마리를 나에게 부탁했었는데 (리트리버, 셰퍼드) 그 때도 그렇고 그 집에 살면서 개들과 원 없이 놀 수 있어서 좋았다 흐흐흐

 

 

 

 

8월이 되자마자 세컨비자 취득과 취업? 을 위해 알바니로 내려갔고 열심히 이메일을 보낸 결과 양공장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일을 시작 한 게 9월 중순쯤? 그렇게 11월 말까지 일을 하고 121일에 발리와 대만을 여행하고 한국으로 들어왔다.

 

 

 

 

한인잡을 할 생각이면 일을 빨리 구할 수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에 구인광고가 꽤나 올라오거든요. 제 첫 룸메언니가 세계일주를 목표로 호주에서 돈을 벌고 있었는데 초반에는 오지잡을 구하다가 빨리 구해지지 않으니 한인잡으로 투잡 쓰리 잡을 해서 돈을 모으더라고요.

(정말 부지런하게 일을 해서 존경심이 절로 생김.....) 그러니 초기 정착금이 많이 부족한데 일을 못 구하면 어떡케 하지? 하시는 분들은 초반에 한인잡하면 되지요 뭐

 

 

 

 

 

2. 영어는 얼마나 하는가?

- 제 영어 실력은 중학생수준?

중학생 때는 영어를 가장 좋아했고 나름 잘하기도 했고 또 열심히도 했는데 고등학교 진학하고 놔 버려서 늘기는커녕 퇴화했습니다. 어학원에 처음 들어가면 레벨테스트를 하는데 Pre-intermediate 가 나왔어요. Elementary 다음단계..... 수업을 들으면 내용은 쉬워요

학교 다닐 때 배운 문법들.............. 근데 이걸 전부다 영어로 수업하고 선생님이 설명하고 친구들과 토론하고......... 그게 힘듭디다..... ㅋㅋㅋㅋㅋ 영어를 놓지 말걸.... 단어라도 외워둘걸 하는 후회가 밀려와요 헤헤

   

 

 

 

3. 얼마나 늘었는가?

- 이건 정말 사람마다 케바케에요.

외국인친구들과 붙어 다니고 외국인쉐어를 하고, 학원 수업후 집에서 공부를 하느냐? 뭐 그런.....? 가장 좋은 효과는 남자친구, 여자친구를(남사친, 여사친말고) 만들어서 영어가 확 늘었던 사람들도 몇몇 봤어요.

그리고 생활영어는 확실히 늡니다. 제가 느꼈어요. ㅋㅋㅋㅋ

 

 

 

 

 

 

 

 

다음엔 뭘 적어야 하는지 모르겠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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