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외로움은 없었는가? (향수병)

 

- 사실 나는 내가 외로움을 잘 타는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호주에 있는 10개월 동안 한국에 가고 싶다거나 가족들이 보고 싶다거나 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다.........................

 

 

  

호주에 오자마자  같은 살게된 A언니(한국인)와 친해져 나중에는 같이 집도 옮기고 그냥 쭉 같이 살았다.

각자 일하고 돌아와서는 나는 일식집 욕을 하고 언니는 다니던 공장 얘기를 하고 서로 의지를 많이 했고 술도 박스채 사놓고 한국어로 폭풍 수다를 떨었기에 외로움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저 한국에 돌아가면 뭐해먹고살지? 하는 걱정들만 있었을 뿐.......

 

 

 

사실 난 원래 한식파라서 워홀을 떠나기 전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호주에 도착하고나니 괜한 걱정이었음.

한식이 먹고 싶을 땐 냉동야채와 베이컨, 등등을 넣고 볶음밥을 해 먹기도 하고, 라면을 먹기도 하고,

재료를 사 와서 집에서 닭볶음탕, 샤브샤브, 각종 전등을 만들어먹기도 했고,

한인식당에 가서 사 먹기도 했으며 마트에서 소고기를 사 와서 스테이크도 질리게 먹었고

한국에서는 잘 안 먹던 빵도 호주 오니 맛있게 잘 먹었다ㅋㅋㅋㅋㅋ(솔직히 사 먹는 것보다 만들어서 먹었던 것들이 더 맛있었다.)

 

 

알바니에서 두 명의 한국인을 만나 친해졌는데 그 중 한 명이 요리실력이 어마어마했다. ㅎㅎㅎ

한 명의 요리사와, 나를 포함한 다른 한 명의 조수, 그렇게 우리는 한인식당은커녕 한인 식품점도 없는 알바니에서도 한식을 해 먹으며 살아남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좀 힘들었던 건 교촌치킨 레드가 너무 먹고 싶어서 한국에 가고 싶었다는 것? ㅋㅋㅋㅋ

 

 

 

5. 호주에 가져가야 하는게 있다면? 

 

- 노트북?? USB??? 아마도 워홀오는 사람들은 요 두개는 다들 챙겨오지 싶다. USB나 외장하드나.....

레주메 쓸 때나 보낼 때, 쉬는날 드라마나 영화 볼 때, 등등 이 두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혹시나 하는 말인데 호주에서 영어공부 한다고 책가져 오실분들........ 말리고싶네요

한국에서 안하는 사람은 호주에서도 안 합니다. 버리기도 아깝고 괜히 무겁기만 해요.

여기서 살면 나도 모르게 짐이 조금씩 늘어가니깐 한국에서 오실때 캐리어에 여유공간 넉넉하게 오시는거 추천 ㅎㅎ

 

 

 

6. 얼마나 벌었는가?

 

- 얼마만에 일을 구했는지 보다 이게 궁금한 사람이 많을수도.........?

하루에 몇 시간 일하느냐, 주말에 일을 하는지 안 하는지, 공휴일에 일을 하는지 안 하는지에 따라서 시급이 많이 차이납니다.

 

일식집에서 일할 때 평일에는 $17.89, 주말에는 $21.47의 시급을 받았었는데요.

시프트는 많았어요. 쓰기 귀찮으니 사진 ㄱㄱ

 

알바니 양공장에서는 매일 스케줄이 똑같아서 받은 금액도 똑같았어요.

매일 9시간씩 5일 $1070.20에서 TAX$207 빼고 $863.20이 주급이었슴당.

 

 

TAX는 연간 얼마를 벌었느냐에 따라서 100%환급될수도, 좀 떼이고 받을수도, 더 내야할수도 있는데요.

저는 일식집은 2014-2015 회계년도였고 양공장은 2015-2016에 해당되서 다 돌려받았어요.

근데 이제는 세법이 바뀌었다고 들음. 무조건 19%뗀다구요???

 

어쨋든 한국에 들어와서도 호주세금환급, +연금까지 나름 짭짤했어요 ㅎㅎㅎ

 

 

 

 

 

쓸 말이 더 생각나지 않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호주에서 해먹었던 음식들로 마무리~

 

 

 

사진을 보며 다시 한번 느끼지만 호주에서 좋은사람들을 많이 알게되서

지금 내기억에 호주워홀은 다시가고싶은 좋은나라로 기억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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