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차 베니스(베네치아)에서 피렌체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짐은 숙소에 맡기고 다시 베네치아 본섬으로 갔다.
아직 24시간이 안 지났기 때문에 교통비 무료!
산마르코 광장에 가기 위해 바포레토를 타고, 내려서 가는 길인데
사람이 많다 싶었는데 광장, 성당까지 가는 길에 사람이 바글바글....
아니 이건 바글바글이 아니라 정말 꽉 찼다....
앞사람을 지나쳐서 가는 건 불가능이고
앞사람 등에 딱 붙어서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전진......
뒤를 봐도 많은 사람들이 내 등 뒤에 었다.
그때가 카니발+일요일이어서 그랬나??
광장에 발을 디뎠지만 워낙에 사람이 꽉 차있었고 나보다 키 큰 사람들이 많아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이건 진짜 설명이 안됨.
인기 아이돌의 콘서트 스탠딩도 이때의 상황보단 나을 거라 생각한다.....
광장도 못 보고 뒷사람들에 밀려 그대로 앞사람들따라 나갔다.
근데 우린 포기하지 않고 다른 길로 다시 진입을 시도했지만 또 실패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못 봄.
슬픈 건 얼마 뒤에 산마르코 광장이라며 SNS에 사진이 올라왔는데 그렇게 텅텅 빌 수가 없다.
마치 미슈와 내가 거짓말을 하는 거 마냥......
사진은 없음.
2016년 2월 7일 오전에 산마르코 광장 가신분????
제가 적은 글 공감하시죠?
교통권 시간 지나기 전에 바토무슈타고 다시 역 근처로 가서
구경하다가 버스표는 따로 끊어서 짐 찾으러 숙소에 갔다.
비도 나름 많이 오고 춥고 소득도 없는 날이었음....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베네치아.
기차 타고 두 시간정도 달려 도착한 피렌체.
이탈리아는 길바닥이 작은 돌 들을 붙여놔서 캐리어 끌고 다니기가 몹시 힘들었다.
특히 나폴리와 피렌체 때 죽는 줄 알았음. (숙소가 역이랑 거리가 쫌 있음)
비 맞으면서 캐리어 힘겹게 끌고 숙소로 갔는데
숙소는 엘리베이터 없는 4층 건물...... ㅠㅜㅠㅜㅜㅠㅜㅠㅜ
이때 진짜 기절하는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
숙소가 좋아서 나름 위안
간단히 밥 먹고 씻고 뻗어 잤다.
이렇게 피렌체 3박 중(2.3박쯤?) 1박 씀 ㅋㅋㅋㅋㅋㅋ
끝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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