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차 로마 셋쨋날
오늘은 24시간이 지나기 전에 통합권을 쓰기 위해
아직 못 본 콜로세움으로 고고
줄이 나름 길긴 했지만 어제 티켓 살 때에 비해서 줄이 금방금방 줄어들었다.
5만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데
우리나라 고척돔 수용인원이 3만 명이라는데 정말 어마어마하다.
7대 불가사의라는 게 이해가 간다
현재의 콜로세움은 원래 모습의 1/3도 안된다는데....?
콜로세움 내부 기념품샵에서 책을 한 권 살까 했는데
로마 유적지들의 현재 모습이 있는 사진에서 필름 하나를 넘기면 예전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책이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한국어 버전이 없다.
중국어, 일어, 등등 심지어 러시아어로 번역된 게 있었는데 한국어는 없었다..... ㅠㅜㅠㅜㅠㅜ
결국엔 안 샀지만 한국어 버전이 있었다면 하나 샀을 것 같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는 나와서 또 엄청 걷기 시작했다.
오다가다 계속봐서 이제는 지겨운 트레비분수
유명 관광지의 현실.......?
진짜 어느 시간에 가더라도 사람이 이렇게 바글바글했다.
트레비 분수 자체도 옛 느낌 없이 너무 깨끗해 보여서 보고도 뭔가 우와..... 하는 느낌 없이 그냥 그랬다.
뭐 동전을 한번 던지면 여기 다시 오고 두 번 던지면 뭐 사랑하는 사람과 뭐라던데...?
돈은 던지기 아까워서 안 던짐 ㅋㅋㅋㅋㅋ
폼피 티라미슈를 먹었다.
오리지널? 맛을 먹었는데 설탕도 씹히고 너무 달고 별로!!!!!
젤라또나 폼피 티라미슈나 왜 꼭 먹으라는 지 모르겠음...... ㅠㅠㅠㅠ
티라미슈는 친구 미슈도 한입 먹고선 별로라고 했음...
딸기나 피스타치오를 못 먹어본 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거라고 맛있겠나 싶어서 빠르게 포기.
밤에는 판테온도 보고, 크루치아니 팔찌도 사고,
산타마리아 노벨라에 가서 구경도 하면서 (피렌체에선 뭐하고 ㅋㅋㅋㅋㅋ)
그 유명한 장미수! 말고!! ㅋㅋㅋㅋㅋ 피부 진정효과가 있다는 바디로션을 샀다.
어두워지기 직전 지나가는길에
미키마우스로 골랐다. 10유로였던걸로 기억
몇 년 전부터 몸이 엄청 가려워서 많이 고생을 했다.
지금은 예전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시도 때도 없이 가려움
너무 건조해서 그런 건가 싶어
더 바디샵의 바디 버터,
키엘 수분크림.... 을 몸에 발라보았지만
더 바디샵은 효과가 쪼금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키엘은 효과가 하나도 없음.
그 비싼 거 얼굴에 안 바르고 몸에 양보했더니 ㅠㅠㅠㅠ
올해는 물도 많이 마시고 샤워하고 나면 바디로션 꼬박꼬박 바르고
긁어서 붉어진 곳에는 저 로션을 발라서 그런지 이제는 거의 안 가렵다.
색은 사진처럼 연한 황토색이고 냄새는 한약 냄새가 난다..... 한약+레몬향?
처음에는 끈적한 것 같지만 1분 안에 스며들어서 끈적이는 느낌 아예 없음.
향은 한두 시간 가는 듯?
내일은 유럽여행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끝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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