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마지막편

 

 

오늘의 일정은 바티칸 박물관, 올드브릿지, 바티칸 성당

 

 

나름대로 일찍 바티칸 박물관으로 출발했는데도 내부로 들어가기 위한 줄이 엄청 길었다.

(인터넷으로 사전예약 시 4유로만 지불하면 줄 안 서고 들어갈 수 있다니 참고 바랍니다)

 

 

 

게다가 새치기하는 인간들도 있었음. 그들의 무리가 동양인을 얕본 건지

미슈와 내 앞에 한국인 4~5명의 무리가 있었는데 우리 뒤에서부터 당당하게 걸어오더니 미슈와 내 옆에 나란히 줄을 섰다.

이런 뻔뻔한 인간들을 보았나

 

 

 

앞으로 야금야금 새치기를 할 심산인 것 같았는데 앞의 한국인 무리의 철벽방어와 미슈의 완벽한 방어로 결국 우리 뒤에 들어옴

 

 

 

 

줄 서있으면서 "야 쟤네 뭐냐" "지금 새치기하는 거지?" 등등 우리가 쳐다보며 눈치를 주니 

우리 쪽으로 쳐다보지는 못하고 딴짓들을 하고 있었다. 한국어는 못 알아들어도 우리말 속에 흐르는 감정은 지들도 느꼈겠지

미슈와 나는 인원수 차이+덩치 차이로 당당하게 뒤로 가라는 말은 못 하고 (쭈굴쭈굴) 눈빛으로 눈치를 주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

 

 

 

내부로 들어가서도 짐 검사+티켓 구매까지 해서 시간이 좀 걸렸다.

 

 

 

오디오 가이드를 빌리고 내부 구경!

 

 

미라를 볼 수 있는 이집트관을 제일 먼저 지나쳤는데 매우 매우 흥미로웠음

그 뒤로는 사실..... 파리에서부터 그림들과 조각상은 질리도록 보기도 했고 봐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그랬다.

이래서 투어를 신청하나 보다 ㅋㅋㅋㅋㅋㅋ

 

 

 

박물관에서 나올 때 그 유명한 나선형 계단!!! (사진은 없음)

계단과 계단 사이의 거리가 좀 있는 편인데 미슈가 계단인지 모르고 내려오다가 발을 헛디뎌

미끄러질 뻔하다가 벽을 잡았는데 그 순간 손목 스트랩 줄에 의지해 있던 카메라가 돌벽에 부딪혀 생을 마감했습니다. ㅠㅜㅠㅜㅜㅠ

 

 

 

 

우리는 박물관에서 나와서 성당으로 가는 길에 길가에 있던 올드브릿지를 발견하고 젤라또를 사 먹었습니다.

 

 

 

저번 글에도 썼지만, 3대 젤라또 맛있는지 잘 모르겠음 (유명하니깐/ 3대 젤라또라니깐/ 그냥 사 먹음)

 

 

 

성당으로 들어오긴 위해선 다시 또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유럽 여행하면서 성당도 많이 봐서 너무나 무딘것........................................ 다 보고 나와서 걸어서 판테온 가고 또 실컷 걸어 다니면서

마지막이니 당분간 못 걸어도 괜찮다며 아픈 다리를 이끌고 끝까지 걸어 다녔다 ㅋㅋㅋㅋ

 

 

 

숙소에 돌아갈 땐 맥주도 사고 과자도 사서 밤새 즐기자고 했건만 곯아떨어졌다.

잘 거였으면 차라리 일찍 자버릴걸 3시간 자고 공항으로 가려니 더 죽을 맛이었다.

 

 

 

우리 숙소는 테르미니역 근처였는데 우리는 테르미니역에서 공항으로 가는 트레인을 탔다.

1인당 14유로.

 

 

 

 

 

 

공항에서 체크인 할때 깜빡하고 택스 리펀 이야기를 안 해서 가슴이 철렁했었던 일이 있었는데

 

 

 

카운터에서 체크인할 때 택스 리펀 이야기를 하면 캐리어는 돌려준다.

그걸 가지고 세금 환급해주는 사무소에 가서 처리 후 가방을 보내야 하는데

순간 깜빡하고 얘기를 안 함.

 

 

 

얼마 안 있다가 정신 차리고 바로 이야기를 했지만

가방도 레일 타고 가는 게 보였음 정말 8초 뒤? 쯤 말했는데 안된다는 것이었다............................................................................

이때의 심정이란....... 정말 가슴이 철렁. 심장이 벌렁벌렁 다리가 후들후들.......

 

 

내것만치면 몰라도 미슈것까지 그렇게 되어 버린 거라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멘붕이란 이때 쓰는말인듯 ㅋㅋㅋㅋ

 

 

 

 

그때 미슈는 구찌 쇼핑백을! 나는 캐리어에 끼우는 큰 가방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리는 연기를 하기로 했음.

 

 

 

안에 내용물을 체크하는 건 복불복이라서 운이 좋으면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택스 리펀 사무소에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다가 직원 앞에 갔는데 직원이 핸드캐리인 것을 보고

여기서 말고 게이트 쪽 들어가서 환급을 받으라고 했다.

 

 

 

우리의 탑승구 쪽으로 가니 택스 리펀 카운터가 또 하나 있었다.

우리는 속으로 제발 검사하지 말라고 기도하며 직원 앞으로 갔고

직원은 우리의 짐을 보더니 서류들을 보고 도장을 쾅쾅!!!

헤헤헤헤헤헤헤헤ㅔ헤헤헤헤헤헤헤헿 정말 가슴속의 응어리가 날아가는 듯했다.

 

 

 

 

회사가 global blue와 premier로 나뉘어 있어서

처음에 남자 직원에게 신청하고 옆에 여직원에게 가라고 해서

여직원에게도 2번 신청했던 거 같다.(확실하지 않음)

(너무 기분이좋아서 그 때 몇분간은 기억이 없음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마지막 여직원이 종이를 주면서 "너네 나라로 가서 우체통에 넣어"라고 했다.

 

 

 

 

왜지???? 근데 우리는 카운터 옆에 편지함이 있길래 그냥 거기 넣었다.

택스 리펀을 위한 우편함이 아니었을 수도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우리는 잠깐 미친 듯

 

 

 

그렇게 우리의 택스 리펀은 끝났다!

 

 

 

나는 신용카드라고는 호주 계좌에 연결된 카드가 다였는데,

 

유럽여행을 떠나기 전에 버그로 인해 인터넷뱅킹 비밀번호를 3회 틀려서 뱅킹이 막혔다. ㅠㅠㅜㅠ

 

 

은행에 전화했었지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답변만 들었고 지금까지도 내 택스가 잘 들어왔는지 확인 못함.

 

호주에 가야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제 호주 여행 한 번 더 하게 생겼다.

 

 

 

 

((호주에 와서 확인 한 결과 2016. 4. 14일 날짜로 세금환급이 이루어 졌다

신청하고 두달정도 걸림))

 

 

 

마지막 유럽여행기 끝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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